[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오는 9월 23일부터 5일 간 충남 천안삼거리공원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코로나19로 전격 취소됐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규)은 24일 5차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해 123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다.

5000여 명의 춤꾼들과 15개 국 16개 팀 외국 무용단이 참여하며 세계적인 춤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확립했다.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 상황으로 확산되자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

재단은 흥타령춤축제 대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올해 예정된 문화예술 사업들을 진행, 시민 문화향유권 신장 및 생활문화 영역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문화예술인과 침체된 시민 문화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진행하려 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취소를 결정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도 축제에 더욱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명성에 걸맞는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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