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민선 7기 자치단체장 취임 2주년]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

 

'코캄·SK디앤디·녹십자웰빙 등 우량社 1조4900억 투자유치
'6226억원 사상 최대 정부예산 확보 … '재정 운영능력' 향상
'음성행복페이' 발행액 151억원 달성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 … '市 건설 기반' 마련 

 

[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사진)는 수봉초·한일중·음성고·청주대 영어영문학과·충북대 행정학과 대학원 졸업했다. 지난 1977년에 공직에 임용돼 보건복지여성국 노인장애인과장, 의회사무처 의회운영전문위원, 균형건설국 균형개발과장, 음성군 부군수, 충북도 균형건설국장·행정국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민선7기 전반기와 후반기에 대한 군정 성과와 계획을 조 군수에게 들어봤다.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소회 한 말씀.
"'잘사는 음성' '건강한 음성' '희망찬 음성' 실현을 희망하는 군민의 소망을 안고 출범한 민선7기도 어느덧 2년이 됐다. 그동안 음성군정에 따뜻한 격려와 지역발전을 위해서 많은 성원을 보내준 11만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지금 이 시각에도 코로나19에 맞서 밤낮없이 악전고투하고 계시는 의료진을 비롯해 방역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민선 7기 전반기는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불황과 무역 분쟁, 감염병 등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신속하게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현안해결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친 결과, 군민과의 약속인 '변화된 음성'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항상 군민이 준 소명을 잊지 않고 음성의 미래를 위해 열정과 진정성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중부권 핵심도시 음성 부흥'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다짐한다."

-전반기 주요 성과는.
"음성군은 중부권 대표 경제도시이며 신흥 공업군으로 '잘사는 음성'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보유한 군은 출하액과 같은 총량이 아닌 부가가치화를 통한 질적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군민의 정주여건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단기 산업단지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 투자유치 및 기업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하는데 노력했다. 그 결과 ㈜코캄, SK디앤디(주), ㈜녹십자웰빙 등 양질의 우량기업을 유치하였고 1조49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유치를 통해 4800여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게 됐다. 지난 2019년 기준, 15~64세의 고용률 74.4%로 도내 2위, 15~29세 청년층 고용률 51.8%로 도내 1위를 기록하였고 2017년 기준 3.4%로였던 실업률은 2019년 기준 2.7%로 낮아지는 성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미래기반 구축을 위한 동력인 공모사업 선정과 정부사업 발굴로 사상 최대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행정역량을 총 결집해 정부 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83건의 공모사업에서 2345억원을 확보했으며 충북도와 중앙부처, 국회를 수시로 방문, 정부예산 확보 사업을 강력히 건의한 결과 지난해 5403억원, 올해 6226억원의 사상 최대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올해 일반회계 기준 재정자립도가 25.19%로 타 기초단체 평균인 19.15%보다 6.04% 높아 재정운영능력이 향상됐으며 민선7기의 주요정책과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산업 기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북혁신도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등 지역특화산업의 거점을 육성하고 지역맞춤형 발전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5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세부사업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로드맵 수립을 완료했다. 또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명품농업 육성을 위해 원예특작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로컬푸드 매장 설치,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 급식 공급 등 유통체계를 구축하여 농가 소득 창출에 노력했다. 또 명품 농산물의 판로 다변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해 음성군 대표 농산물인 다올찬 쌀, 다올찬 수박, 삼성 배가 해외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충북 군단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충전식 선불카드 '음성행복페이'를 올해 2월 발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어려운 시기에 출시된 음성행복페이는 4개월만에 발행액 151억원을 달성해 침체된 지역경제 부응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현재 지역 불경기를 타계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들에게는 '살기좋은 음성' 외지인들에게는 '살고싶은 음성'을 만들기 위해 지역 균형발전 및 정주여건 개선의 주춧돌을 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민선7기에서 손꼽히는 최대의 성과로 전국 62개 자치단체의 치열한 유치경쟁 속에서 11만 음성군민의 간절한 염원과 성원에 힘입어 군이 당당하게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이는 더 나아가 한국소방안전기술원 소방장비센터와 더불어 충북혁신도시가 소방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또한 저성장지역에 대해서는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고 음성읍 역말, 시장통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국비 85억원을 포함한 362억원을 투입, 주거복지 향상 등 침체된 지역에 성장의 숨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이·맹동·대소·삼성면 등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 테마를 살려 특성과 경쟁력을 갖춘 농촌발전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농촌지역에 재 활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년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장을 위한 개발에는 항상 보존과 환경문제가 뒤따르게 되듯이 음성군 역시 피해갈 수 없는 과제로 남았다. 음성복합발전소, 광역폐기물소각시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같은 기피시설 입지 반발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불법폐기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로 정주여건이 저해되고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산업·경제규모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8년 기점으로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후회와 아쉬움, 반성을 자산으로 삼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근본적으로 문제점을 다시한번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는 것을 도전 과제로 민선7기 후반기 군정방향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 7기 후반기 추진 사업은.
"음성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누구나가 살고 싶은 정주여건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산업단지의 증가와 투자유치, 충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입주로 유효한 유입인구에 대한 정착화 및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도시, 택지개발을 추진하겠다. 또 음성읍, 감곡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군은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5대 신성장동력산업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충북도의 신성장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지역특화산업으로 더욱더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산업에 따라 에너지신산업 육성, 에너지 안전·교육특구 조성으로 음성군을 신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에너지 산업융복합단지, 시험인증센터, 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등의 기반 구축과 최근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체 유치를 통해 음성군을 신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군은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특장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용산·성본·오선2 산업단지를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 중에 있으며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자율주행차 시험지구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로 인한 한국판 뉴딜정책 중 비대면 사업 집중 육성 방안으로 국토의 중심인 우리군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첨단물류단지를 유치해 중부권 물류중심기지를 건설하겠다. 충북 오창에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군 바이오, 뷰티, 헬스 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뷰티헬스 특화산업단지 조성과 종합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뷰티헬스산업 종합 육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충북도와 뷰티헬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성장하는 K-뷰티, K-바이오헬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군에 입주한 기업체에 대해 수출시장 개척과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및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 대한 방안은.
"최근 배달과 포장 위주의 식료품 구매와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급증하고 있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민?관이 함께하는 범군민 실천운동을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기 위한 자체처리기와 무선인식(RFID) 방식 개별계량장비 설치 지원사업도 신설, 추진하겠다.  
또한 생활쓰레기, 산업폐기물 불법투기 단속을 위해 전담단속반을 운영하고 불법투기 단속 CCTV 79대를 활용한 감시체계를 강화해 적발 시에는 형사고발 등 강력한 처벌로 불법투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의 행정을 추진하겠다.
또한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과 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하는 이동식 악취감시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을 활용, 가축분뇨 냄새 등 악취 민원에 적극 대응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양덕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응천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미래세대의 청정한 삶을 보장하는 수계환경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기피시설로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광역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소각시설 증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사후 관리체계를 철저히 하여 조속히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했는지.
"민선7기 공약사업은 5대분야 87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완료된 사업은 충북혁신도시 세무지서 설치 등 21개 사업이 완료되어 50.89%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을 추진할 대상자 미확보 등 부진사업 5개에 대해서는 올해까지 대책을 마련,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공약사업은 제가 군민들께 드리는 약속인 만큼 민선7기 후반기에는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그 성과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군민들과 공유하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7기 전반기에 착실하게 준비한 기틀을 발판삼아 후반기에는 군민들께 변화하는 음성을 본격적으로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군민과 함께 손잡고 희망의 씨앗을 뿌려 행복한 음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오직 군민만을 위한 참된 자세로 항상 군민의 편에 서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음성군정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 군민 여러분이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고 내일의 희망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남은 후반기 2년 열심히 달려보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는 음성군수가 되겠다."
 

▲ 조병옥 음성군수(왼쪽)가 국회를 방문해 임호선 국회의원에게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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