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확대 등 내용 담아
회전익 중심 MRO 구축 방침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를 회전익 중심의 항공기정비단지(MRO)로 조성하려는 충북도의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회전익 중심 항공기정비단지(MRO) 조성 계획을 승인했다. 

충북도는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11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회전익 MRO와 항공연관분야 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산업시설용지(1227㎡)와 유치업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2016년 8월 민간항공 MRO 투자유치를 실패한 이후 개발이 다소 지연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의 개발을 촉진해 항공기 부품과 헬기 MRO 생태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산업부는 예상했다.

충북도는 지난 4월 1지구 면적을 13만3000㎡ 규모로 축소하는 내용 등이 담긴 변경안을 산자부에 신청했다.

1지구는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노선 계획에 따라 면적이 1만9000㎡가 줄었다.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유치업종 변경과 입지 수요를 반영한 산업시설 용지 확대 등도 변경안에 포함됐다.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입주 대상은 항공정비, 항공운송 업종 등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0월 회전익 전문 정비기업 3곳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지구는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청주 에어로폴리스 2·3지구와 연계해 회전익 중심의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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