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과 한국해비타트는 충남 홍성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헌정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최숙자 할머니 집에서 열린 헌정식은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 이동희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김석환 홍성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고자 뜻을 함께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독립기념관에서 실시한 단풍나무숲길 걷기 대회 참가금 전액을 기부하고 KT&G 기부,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최숙자 할머니는 독립운동가 최중삼 애국지사 후손으로 건립된지 40년이 넘은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면서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정부 보상금의 일부를 십 수 년 동안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나라사랑 정신이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분들께서 걱정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이 주거여건 향상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비타트와 함께 독립기념관도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대한민국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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