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추진단장→시장으로 격상, ‘아동·청소년 행복한 도시’ 조성

▲ 지난해 10월 이상천 시장(왼쪽)이 시청에서 열린 제천시아동참여위원회에서 한 아동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시가 유엔 산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1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 보고서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제출하고 1차 서면심의에서 기준점수를 충족했다.

보완자료 제출과 함께 지난달 16일 마지막 관문인 지자체장의 의지를 엿보는 대면심의 등을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았다.

시는 아동친화도시의 기반을 갖춰 아동이 살기 좋은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아동친화팀을 신설하고 실무추진단 구성에 이어 같은 해 3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아동권리 홍보·교육 △아동·청소년·시민참여 원탁토론 △아동친화도 조사 △아동정책 전략수립 등 아동친화도시 목표에 부합하는 절차를 1년 6개월 간 충실히 이행했다.

▲ 올초 제천시 청소년 정책간담회에서 청소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상천 시장(오른쪽)

시는 유니세프가 요구한 아동의 참여, 법체계, 권리전략, 전담기구·예산확보, 아동권리 홍보, 독립적 대변인 구성 등 9가지 기본원칙을 지켜야 하며 인증기간은 4년이다.

이상천 시장은 “아동·청소년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는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원칙에 부합하는 다양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실무추진단 단장을 당초 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하고 모든 영역에 아동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에서는 제천시를 포함해 모두 44개 도시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