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는 2일 1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사업 중 '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0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 선정 결과에 따른 것으로, 충남대는 대전·충남·세종·충북 권역(바이오 의약 소재 및 진단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충남대 '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는 국민건강 분야의 주요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과 자폐증 등 주요 스트레스성 뇌신경질환과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특히 우울증 또는 자폐증과 연관된 장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에서 상호 작용하는 미생물들의 총체적 유전 정보)과 대사물질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궁극적인 목표는 연구를 통해 규명된 장 마이크로바이옴 및 미생물들의 대사물질을 활용해 우울 및 자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생체시료(분변, 타액, 혈액 등)를 통해 간편하게 증상을 분석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다.
 

 지원 규모는 1차 연도에 제공되는 13억75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비롯해 7년간 총 100억2700만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책임자 김정윤 교수는 "파편화된 사회구조로 인해 점차 만성화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요 신경정신질환의 상시적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 자폐증 관련 진단 및 증상 개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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