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5천만원·이상설 기념관 건립 1천5백만원
임직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십시일반 보태 귀감

충북 진천지역 향토기업인 금성개발(주)(회장 송기호·문백면)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예방을 위해 통큰 기부에 나섰다.

금성개발(주) 석명용 부회장과 신현창 대표는 2일 진천군청을 찾아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송기섭 군수에게 50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오랜 진통 끝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기금으로 1500만원을 진천문화원(원장 장주식)에 전달하는 등 이날 총 6500만원을 기부했다.

금성개발은 최근 수도권과 인근 대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사태 장기화로 군이 방역물품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탁했다.

송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군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시기에 지역 사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싶어 기부했다”며 “회사 모든 임원들이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보태는 등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후원금인 만큼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을 텐데 큰 금액을 선뜻 기탁해 준 금성개발(주) 송기호 회장님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마음을 전한다”며 “후원금을 군민 안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레미콘 및 아스콘 제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는 금성개발(주)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와 백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송기호 회장의 모교인 문백초등학교에도 매년 2000~3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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