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 충북 옥천 군북면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가 충북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여한 모습.

[옥천=이능희기자]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골짜기에 형성된 작은 마을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의 증약초등학교 대정분교와 마을주민의 교육과정 협업 사례가 화제다.

2일 옥천군에 따르면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대표 최미화)는 충북도가 개최한 ‘2020년 지역공동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시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발표대회에서는 도내 11개 시·군 14개 팀이 참여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공동체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공동체 특성을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는 인구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지키는 증약초등학교와 마을공동체의 교육과정에서 받은 수상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향수뜰 공동체는 지난해부터 증약초등학교 대정분교와 옥천 군북면 향수뜰행복돌봄공동체가 마을돌봄교실을 협력 운영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증약초등학교 대정분교 폐교를 막기 위해 군북면 대정분교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모여 지난해 초등학생 8명, 유치원생 4명을 대상으로 마을돌봄공동체를 운영을 시작했다.

향수뜰권역은 마을돌봄 운영 때 인성교육, 체육,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지식, 인성, 공동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대정분교 폐교를 막아 농사와 직장 다니는 부모들이 맘 편히 아이들을 맡기고 일하고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최미화 대표는 “마을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아이들은 지역 어른들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과 정서적 안정이 높아졌다”며 “어른들도 돌봄 선생님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의 자아실현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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