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물총새공원 관리 대비 돼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지난달 27일 개장한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민체육공원'의 산책로 주변 등 녹지 공간 잡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018년 11월 착공한 이 공원은 풋살장 1면 317㎡, 족구장 3면 386㎡, 배드민턴장 3면 308㎡, 잔디광장 3638㎡,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야외주차장은 280여 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공원 내 체육시설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최근 공원을 이용한 시민들은 "도심에 체육공원이 조성돼 매우 긍정적이고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숲속 산책로 조성이 가장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잔디광장 및 산책로 주변의 녹지 공간 대부분이 풀밭인지 공원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잡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공원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노인들과 아이들이 걷기에 다소 불편하고 쉼터와 큰 나무가 부족해 여름철 그늘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숲속 산책로 중간 중간에 의자나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야간 보행안전을 위해 바닥을 비추는 밝은 조명 확충이 필요하다"며 "계절 별로 분위기에 맞는 꽃이나 테마를 정해 조성한다면 공원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밖에 "당초 시민체육공원이 흥타령춤축제 개최를 위한 컨벤션 기능을 강화하다 보니 공원 곳곳에 빈 공간이 많고 시설이 빈약한 것 같다"며 "앞으로 좀더 보완해 제대로 된 공원이 갖춰지고 가족형 테마파크로 잘 꾸며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모씨(50·불당동)는 "인근 물총새 공원과 비교해도 녹지 잡초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아쉽다"며 "특히 잔디광장 및 산책로 주변은 장마철 등에 대비한 꾸준한 잡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당동 물총새 공원 관리는 천안시 도시개발사업소 공원녹지과가 하고 있다.
천안시민체육공원 관리는 천안시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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