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주변 공기질 개선과 농업인, 작업자 안전 제고 기대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이 미곡종합처리장 집진시설 개·보수를 지난 달 26일 조기 준공함에 따라 미세먼지를 크게 저감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개·보수는 쌀 산업 핵심기반 시설인 RPC가 농업분야 주요 미세먼지 유발 시설로 지적되면서 개선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진행됐다.

기존 미곡종합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사업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소규모라서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비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군은 집진시설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RPC 집진시설 개·보수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 8억5000만원을 들여 예산군농협통합RPC와 대동RPC에 백필터 방식의 집진시설을 설치했다.

일반적으로 종합처리장에 설치된 집진시설은 싸이클론 방식이며 집진 효율이 60% 수준으로 낮다.

백필터 방식은 집진 효율이 90% 이상까지 오르는 등 미세먼지의 RPC 내·외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수확기 전에 조기 준공되면서 산물벼 반입 및 건조,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분진과 미세먼지를 막고 RPC 주변 공기질 개선과 농업인 안전 보호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올해부터 벼 재배농가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해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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