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되면 남북관련 이해·공감위해 반드시 소통"
인사청문회 준비로 남북회담본부 출근 소신밝혀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충청일보 이득수·이강산 기자]  지난 3일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후보자는 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남북회담본부에 출근해 "여당과의 대화가 부족하더라도 야당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통일부 업무, 특히 남북관계에 관련된 것은 이해와 공감이 없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소통하고 어떤 장관보다도 더 많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은 '필요'가 아닌 '전제'가 되야 한다"며 "나의 소신이기도 하고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한미워킹그룹 비판과 관련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답했다.

그는 "언젠가는 남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기 위해 노둣돌 하나를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며 "다시 냉랭해진 관계를 대화로 복원하고 인도적 교류와 협력을 지체 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충주 출신인 이 후보자는 충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의장을 지낸 정치권의 대표적 운동권 출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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