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아트센터,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네 번째 김유나 개인전 '감정의 부력'

▲ 김유나 작가의 '감정의 부력' 연작.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 우민아트센터가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의 네 번째 전시로 김유나 작가의 '감정의 부력'을 열고 있다.

우민아트센터에 따르면 김 작가의 작업은 개인 간의 관계를 관조하는 데서 출발한다.

작가는 사람 간의 간극에서 파생하는 감정들에 주목하며 보이지 않는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 형태로 가시화해 기록한다.

인간 관계에서 생겨나는 감정의 공간을 시각화함으로써 타인과의 관계 맺음이 갖는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깨달은 것은 개개인의 총집합이 사회가 되고 나는 '나'이며 너는 '너'라는 것이었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공기주머니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말 그대로 공기와도 같아서 언제든 허물 수 있고 혹은 그렇지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인간 관계의 물리적 거리감을 시각적으로 측정·기록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김 작가는 2013년 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와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사진 전공 예술전문사를 졸업했다. 2011년부터 국내와 중국에서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해 유망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창작을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박서연·유재희·임현정과 이번 김유나에 이어 임윤묵, 이미솔, 박해선 등 총 7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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