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124·음성 13·진천 3곳
발생농가 중 461곳 매몰 완료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지역 농가 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체 발생 농가는 470곳으로 늘어났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8일 충주 농가 3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충주 330곳, 제천 124곳, 음성 13곳, 진천 3곳이다. 

전체 피해면적은 263.3㏊다. 역대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피해 면적 88.9㏊의 2.9배, 도내 전체 사과·배 재배 면적인 4819㏊의 5.4% 규모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87.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해 40.8㏊의 4.6배 수준이다. 

이어 제천 69.1㏊, 음성 5.4㏊, 진천 0.9㏊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까지 발생 농가 중 461곳 260.3㏊에 대한 매몰 작업이 완료됐다. 

의심신고는 충주 5곳, 제천 2곳에서 추가로 접수됐다. 

충북은 북부지역에 과수화상병이 집중되고 해마다 발병 규모가 늘어나면서 매몰 과수도 증가, 지역 과수산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손실보상금, 매몰비용도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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