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진천 중앙교회에서 수십년 간 목회 활동을 해 온 이익상 목사가 자서전 '그루터기'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이 목사가 60년 전 제목을 미리 지은 이래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써내려간 회고록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독자도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유교 집안이었던 가정에 열병이 도는 불행을 겪었지만 복음을 받아들인 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목사가 됐다.

저자는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라고 목회 초년기까지는 많은 고생을 했지만 목회에 최선을 다했으며 목회 중반 이후부터는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일생에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는 1967년부터 시작한 목회 생활 45년 중 초반은 신학을 하면서 교회를 섬기다가 목회 9년이 되는 해 진천 중앙교회로 부임했다.

부임 다음해인 1976년부터 교회 개척을 시작, 10여 년 동안 인근 지역에 9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이어 37년 간 진천 중앙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하며 60여 명이던 신자를 1500여 명으로 늘렸다.

사회복지와 선교에 힘을 쏟으면서 지역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청주 일신학원 이사장, 충청노회 노회장, 21세기목회연구원 원장, 총회 선교후원 단체협의회 회장, 대륙선교회 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대륙선교회를 조직, 27년간 중국 선교를 위해 80여 차례 현지의 오지를 직접 다니며 교회 개척 부지를 물색, 지금까지 93채의 예배당을 지었다.

현역에서 은퇴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을 오가며 오지에 교회를 세우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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