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천안종합운동장서 '격돌'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한물 축구'를 선언한 김태영 감독의 천안시축구단이 1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한국철도와 격돌한다.

2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천안과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대전이 만난다.

홈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천안은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전은 지난해 FA컵 준우승의 중심이었던 이관표, 장원석, 임형근과 같은 기존 선수단에 방찬준, 안상민과 같이 폭발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하며 조화를 이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상대전적은 14승 11무 9패로 천안이 우세하다.

특히 천안은 정비된 수비 조직력과 경기당 1.7골의 공격진이 더해져 상위권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소 불안정했던 수비 조직력을 해결하면서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상승세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경기에선 최준기와 박종민을 중앙수비로 기용해 수비진을 두껍게 다졌고 제리의 전반 이른 시간 득점으로 결정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도 제리를 중심으로 공격이 전개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출신 제리는 자신의 강점인 결정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해 승리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영 감독은 "지난주 경기가 연기돼 승리의 흐름이 끊겼다는 생각보단, 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휴식을 기회 삼아 이번 경기에서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끈질김으로 승리해 연승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7월에는 대전(6위), 김해(1위), 강릉(2위)과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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