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의회 사무국 직원 등 50여명이 회식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장염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의회 등에 따르면 234회 임시회를 마친 지난 3일 시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A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날 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폐회했으며 의회 사무국 직원들 천안시 1일자 인사가 겹쳐 후반기 의회와 첫 대면한 자리였다. 

그러나 점심 식사 후 시의원과 직원들이 고열과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장염 증상을 보였다.

대부분 의원과 직원들은 병원 치료 후 안정을 찾았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응급실로 실려 가는 등 상태가 상당히 위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관계자는 "사고 발생후 식당 대표 등이 의회를 방문해 황천순 의장을 만나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시의원과 직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죄의 말을 전달했다"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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