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서 간접적 접촉
충북·충남·세종 추가 없어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누적 확진자는 대전 161명으로 늘었다. 

충북(70명), 충남(185명), 세종(50명)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우송대 유학생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대전 160번 확진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대전시 동구 자양동에서 자가격리해와 동선과 밀접 접촉자가 없다.

14일엔 유성구 봉명동 거주 60대 남성(대전 16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1번 확진자는 지난 4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했다.

13일 건양대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고 이날 확진됐다.

밀접 접촉자는 가족 2명과 직원 3명 등 모두 5명이다.

이 남성은 대전 142번 확진자(유성구 거주 40대 남성)가 소장으로 근무한 건설 현장에서 노무직으로 근무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142번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으나 공사 현장에 있는 컨테이너 안에서 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4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는 그와 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0여 분 동안 대화한 화물운송회사 직원(157번 확진자), 15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159번 확진자)에 이어 161번 확진자까지 모두 3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통화에 불응하고 허위 진술을 한 대전 144번 확진자(중구 문화동 거주 50대 남성)를 경찰에 고발했다. 50번·86번 확진자에 이어 세 번째 고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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