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수의사와 안락사 논의
사육사 동물 책임성 강화도
市, 동물 존엄성 각인 앞장

[충청일보 김은영기자] 충북 청주시는 청주랜드관리사업소 청주동물원의 동물관리규정을 대대적으로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주시는 우선 동물을 경제적 가치와 희호성에 따라 구분하던 것을 과학적 근거와 사실에 기반해 분류토록 했다.

또 동물윤리위원회를 설치해 동물의 치료와 안락사를 전공자, 외부 수의사, 시민단체 활동가 등과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토록 했다.

사육사의 동물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해 동물의 복지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도록 했고, 동물의 종과 개체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방역 등을 목적으로 관람객 통제 조항 신설, 동물을 가격으로 매겼던 조항 삭제, 동물복지 평가 신설 등 동물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동물관리규정 개정으로 수십 년 동안 유지하던 구시대적인 규정을 전면 개선해 동물을 윤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취급하는 연구기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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