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시 추진 현안 아낌없이 지원 
충주 발전·시민 행복에 노력

여야 의원 간 불협화음 해소
화합 이끌어 신뢰받는 의회로
견제·협력 충실한 '협치 의정'

전반기 경험 타산지석으로 삼아
초심 잃지않고 시민 위해 일할 것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3선의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의원(60·목행·용탄·칠금금릉·사진)이 8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사봉을 잡았다. 청년기로 접어든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보다 성숙한 의회상을 보여야 할 책무를 짊어지게 됐다.

민주당이 지도부를 독식하며 파행으로 출발한 후반기 시의회의 균열을 치유할 숙제도 남아 있다. 비판적 협력자와 공화적 동반자로서 집행부와 관계 설정도 중요하다. 천 의장의 의정 운영 밑그림을 들어본다.
 

-당선 소감 한 말씀.
 "저를 8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늘 한결같이 충주시의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 충주시의회는 지난 30년간 지방자치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 충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달려왔다. 후반기 의회도 새로운 시작, 새로운 마음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을 시작하려 한다. 또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에 머물지 않고 충주 발전을 위한 사안에는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치도 할 것이다. 후반기 의회는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시정 방향에 지혜와 힘을 모으는 '성의정심(誠意正心)'의 의회이고자 한다.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다'는 약속이다.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

-전·후반기 모두 여성 의장단이 선출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8대 충주시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모두 여성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예전에는 여성 평등을 외쳤지만, 오늘날의 평등은 모든 이들에게 그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의원님들의 역량과 가치를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열린 의정으로 시민들께 신뢰와 믿음을 주는 시의회로 거듭나겠다. 전반기에도 그랬듯이 여성 의장단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언제나 시민들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충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려 한다."

-앞으로 2년간 의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구상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역할하고 계신 의원님들과 조화를 이뤄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과 함께 협력이 충실히 이행되는 '협치 의정'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 그러러면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고 신속히 대처하는, 준비된 의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 후반기에도 의원들의 전문성과 의원들 스스로의 능력 향상에 더욱 노력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의회로, 시민의 목소리에 정직하게 화답하는 의회로 이끌겠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의정'을 하겠다. 소수 의견이라도 항상 귀 기울여 경청하고 민원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 그리고 다양한 방면의 심도있는 정책 분석과 각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 보다 전문성을 갖춘 의정으로 시정 방향에 대한 협치의정을 펼쳐 동행하는 시의회로 만들어 가겠다.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노력하고 시민 여러분과 늘 한마음으로 함께하겠다."

-민주당 지도부 독식에 대한 야당 반발로 파행적 출발을 보였다. 독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원 구성은 재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인가.
 "후반기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언제까지 원 구성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의장의 권한으로 마무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부탁드린다. 의장으로서 먼저 다가가는 노력과 미래통합당 의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협치하는 의회의 모습으로 소통하겠다. 후반기 원 구성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성된 만큼 현재 구성을 유지할 것이다."

-전반기는 각종 특위가 잇따르며 집행부와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견제 강화란 긍정적 평가와 정치 공세의 분열적 모습이란 우려가 뒤섞인다.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의회 본연의 고유한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다. 충주시의회는 견제와 감시 역할에만 머물지 않고 집행부와 협의·협치하며 시민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충주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래서 튼튼한 지방자치, 풍요로운 지역사회 발전, 충주시민의 행복을 더하는 삶의 질 향상과 시 성장 동력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에도 힘을 기울여 가겠다."

-당장 논란 속의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매입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다시 안건으로 제출돼 있다. 어떻게 처리할 지 방침이 정해졌나.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매입 건은 어려운 숙제다. 내년 중부내륙철도 개통과 맞물려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잘 진행되면 수안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은 의회에서 잘 협의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

-내부적으로는 여야 의원 간 10여 건의 윤리특위 징계 요구와 고소 사태로 반목이 지속되고 있다. 해법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의견을 나눠 불협화음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여야 의원들의 화합을 이끌고, 협력과 합의에 따른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8대 후반기 충주시의회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후반기 시의회는 전반기의 소중한 경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소통과 화합을 통한 일하는 의회로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의 원천은 시민 여러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시민이 행복해지는 꿈을 함께 이뤄가며, 시민 여러분의 진정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의원 한 분 한 분은 충주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행복과 충주 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겠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집행부와 함께 시민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천명숙 의장이 걸어 온 길
-제6ㆍ7ㆍ8대 충주시의회 의원(前)
-제7대 충주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前)
-충주시의회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前)
-2018세계소방관대회 조직위원(前)
-충주여고 29회 동창회장(前)
-적십자 충주지회 환경분과위원장(前)
-경진학원·연수경진학원·명문학원 원장(前)
-삼원초ㆍ북여중ㆍ충주여고ㆍ서울산업대ㆍ서원대 교육대학원 졸업 
 

▲ 천명숙 의원(가운데)과 동료 의원들이 행정사무현장감사에 나서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