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김성우 진천군의회 의장

 

 초심 잃지 않고 정확·공정·정의로운 의정 활동 다짐
"군민 삶의 질 향상·市 건설 초석 되도록 최선 다할 것" 
'수도권 내륙선 구축'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총력 
'방사광가속기 배후도시' 활용… 복합도시 성장 유도 

[진천=충청일보 김동석 기자]  "문제의 답을 현장에서 찾는 현장 중심 의회로 이끌겠습니다"

김성우 충북 진천군의회 8대 후반기 의장(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사진)은 "군민의 요구에 정책으로 응답하는 의회,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선이지만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군민의 목소리에 따라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김 의장을 만나 의정 방향과 의회 역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의장 취임 소감 한 말씀.
"진천시 건설을 향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생거진천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의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임기동안 군의원 당선시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진천군의회가 군민 의 삶의 질 향상과 진천시 건설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이 있었다. 갈등 해소 방안은.
"잡음보다는 서로 다른 개성과 여러 장점을 가진 의원들 가운데 적합한 인물을 선출하는 합의의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 지방의회는 각기 다른 이념과 가치관을 가진 의원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화합의 장소이다. 의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원이면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장은 의회를 대표해 합의된 의견을 최종 결정하고, 의원들을 중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평의원일 때보다 책임감이 높아지고, 신속·정확·공정하게 결정해야할 부분이 많은데 여야를 떠나 여러 의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의견을 중재해 나가겠다."

-후반기 의정 방향을 설명해 달라.
"현재 우리 군민들이 원하는 사항은 정주여건의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군은 신척산업단지, 산수산업단지가 모든 분양을 마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도시규모가 확대되고, 그에 따라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우리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문화·교육·예술·복지·의료 등의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군의회가 하는 모든 의정활동은 궁극적으로 군민이 행복하고, 건강하며,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군의 질적 인 성장을 위해 문화·예술 혜택의 기회를 늘리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미리 조례를 점검하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진천군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동안 우리군은 투자유치, 인구증가 등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충북혁신도시와 덕산읍, 진천읍을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심했다. 물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집중성장으로 얻은 장점이 훨씬 크다. 인구증가, 신도시 구축, 젊은 인구층의 유입 등이 그 예다. 지금까지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중성장 했다면 이제부터는 충북혁신도시 등 기존의 성장은 유지하고 광혜원, 이월, 초평, 문백, 백곡 등도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다. 예를 들어 광혜원면에는 근로복지공단 연수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의 공공기관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눈에 띄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가기상위성센터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상청의 연수원 추진부서와 간담회를 하면서 충분한 사전조율을 통해 연수원이 건립돼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 있다. 또한 '방사광가속기 배후도시'로 문백면을 연계해 또 다른 발전 축을 만들고, 진천군이 농업분야의 지속 발전을 이끌어 농업과 제조업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복합도시'로의 성장을 유도해 나가겠다. 개별 현안사업들은 효과성과 지역안배, 예산 등을 고려해 집행부와 협력해 추진해 나가겠다. 각종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갈등들은 주민, 담당부서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신중히 해결하겠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렵다.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상초유의 어려운 사태로 인해 지역경제와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방역당국, 각 기관과 온 국민들이 합심한 덕분에 대한민국이 K-방역 열풍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방역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 완전한 종식은 아니다. 그동안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워졌는데 방역에 철저를 기하면서도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 그리고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군의회가 의원발의 입법 등을 통해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행부가 계획하거나 진행하는 관련된 좋은 사업들을 논의를 거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의장으로서 우선 해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현재 경기도 동탄부터 시작해 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를 지나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철도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9만 진천군민의 염원이며, 총사업비 약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올해 결정되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진천군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현안이다. 이러한 대규모 국책사업은 의장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 광역·기초 의회와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 민간단체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온 힘을 다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충북·경기 6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수도권 내륙선 구축에 협력하기로 협의한데 이어 의회 차원에서도 6개 광역·기초 의회가 힘을 합해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했다. 또한 다음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릴 공동토론회에 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으로도 의회 차원에서 의장으로서 모든 역량을 결집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고 싶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장 임기동안 의회를 대표해서 진천군의회가 군민들께 정말 필요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회는 무엇보다 군민의 뜻이 진천군의 앞으로 나아갈 길이 되도록 대변인으로서의 역할과 집행부의 발전 방향과 정책 등이 올바로 추진 되도록 견제와 균형의 묘를 살려 상생을 통한 진천군 발전을 이끄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지 않나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모든 군민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다. 서로 돕고 다독이며 함께 이겨 낼 수 있도록 서로를 보듬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성우 의장이 걸어온 길

- 만승초·세광중·충북고 졸업
- 동양공업전문대 공업화학과 졸업
- 전 광혜원 토친회 회장
- 전 광혜원 청년회의소(JCI)회장
- 전 광혜원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
- 전 진천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
- 전 진천군 체육회 상임위원
- 생거진천 카네이션클럽 회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천군협의회 자문위원
- 생거진천 다문화가정지원위원회 자문위원
- 사랑의열매 진천군나눔봉사단 단원
- 충청일보 진천지역 자문위원

▲ 김성우 의장(가운데) 등이 8대 진천군의회 후반기 개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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