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크며 여름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방역 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대한민국 선별진료소는 질본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전국에 621개가 가동 중이며 이 중 의료기관이 358개, 보건소가 258개, 기타 5개”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컨테이너박스나 천막진료소, 드라이브스루 등에서 전신보호복에 고글, 마스크, 페이스쉴드, 이중장갑에 덧신까지 포함해 무게만 총 5kg에 달한다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 유증상자의 문진 발열 확인 및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1월에 만들어진 선별진료소의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의료진의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미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야 한다”고 비판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의 정치공세적 발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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