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기 주택서 대상자 피신시켜

 충북 충주시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9988행복지키미가 주택 침수로 고립된 수혜자를 빠른 대처로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복지관에 따르면 노은면에서 활동하는 9988행복지키미 A씨는 지난 2일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자 홀로 사는 대상자 B씨가 걱정돼 찾아갔다.

 B씨 집 가까이에서 하천이 범람해 주변이 침수되는 것을 본 A씨는 서둘러 B씨에게 알리고 안전하게 구조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B씨는 "갑자기 물이 차올라 순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A씨가 나타나 천만다행이었다"며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무섭고 가슴이 떨린다"고 회상했다.

 9988행복지키미는 복지관의 대표적인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참여 노인들이 취약 노인 가구를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돼주며 위험요인과 생활상태를 파악하는 노노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은면과 금가면, 동량면, 중앙탑면 등지에서 160여 명이 행복지키미로 활동 중이다.

 김웅 복지관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피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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