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취재본부=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아파트를 역대 최고가인 11억3000만원에 팔았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확인을 근거로 한 언론 보도와 관련 "15년 보유한 아파트였음을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서울 아파트가 팔렸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같이 설명했다. 

노 실장은 지난 2006년 5월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청와대가 지난 달 24일 노 실장의 아파트가 팔렸다는 발표를 근거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이 날짜에 해당 아파트단지에서 11억3000만원에 거래된 사실이 확인된다. 

이에 따르면 노 실장 부부는 8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노영민 실장 부동산 건은 팔렸다라고 브리핑을 했다"며 "이것을 계약 단계, 중도금 지급 단계, 잔금 지급 단계 나눠 이렇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전날 청와대 비서실 참모 일부에 대한 교체 인사와 관련해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노 실장의 사표는 반려된 것이냐는 질문에 "인사 문제는 공식 발표하는 것 외에는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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