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마이크로바이옴 신속 산업화를 위한 토론회' 국회서 열려 -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국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강훈식 의원이 주최한 '미래먹거리,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신속 산업화를 위한 토론회'에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토론·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미래로, 질병 치료와 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며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이 이끌 바이오헬스 경제시대는 우리 충남에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은 북부권과 중부·남부권, 서해안권으로 각각 나눠 바이오산업 육성벨트를 완성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세계를 이끄는 바이오산업의 선두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송호연 순천향대학교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장은 '바이오산업의 뉴 패러다임-휴먼마이크로바이옴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어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 사례 및 발전방안'을, 김병용 ㈜천랩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정밀의료 진단 기술개발 및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미생물 치료법이 적용 가능한 영역으로 난치성 질환, 코로나19 등 국가재난 수준의 고위험 감염성질환, 만성질환의 예방치료 등으로 기존 임상치료법과 병용치료 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공기반의 고위험성 감염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안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과 국제 수준의 미생물 기반 의약품에 대한 법령개정 및 인허가 제도 마련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백신개발, 항생제, 환경위생은 20세기의 3가지 주요 의료 혁신임을 주장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소장은 유전체 분석 기술, 마이크로바이옴 정밀의료 진단기술, 국내외 산업화 동향, 산업 표준화 동향을 발표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정밀의료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언급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선도국가 도약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 및 제조생산기반 구축 시급성에 뜻을 같이하고,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제시했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품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시, 2022∼2028년까지 진행되며 약 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위치는 천안·아산 R&D집적지구 내이며, 상용화제품 기술개발 및 지원센터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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