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춘 임대아파트 엘리베이터 설치

14년간 승강기 없이 살아온 아파트 입주민들의 숙원이 풀렸다.

서산시는 저소득 주민들의 보금자리인 읍내동 부춘 임대아파트(지상 6층 계단식 건물)에 시비 1억2000만원을 들여 1~6층을 오 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 아파트 60세대 140여명의 입주민들은 1993년 건물이 들어선지 14년 만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 아파트는 건축 당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승강기 시설이 없다가 지난해 7월 입주민 불편사항이 시청 복지담당 공무원들에 의해 파악됐고 담당부서 직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됐다.

주민 k씨(67)는 "입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장애인도 많아 불편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십 수년간을 참고 견뎠는데 올해 승강기가 만들어져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 확보 등의 제약으로 올해 승강기 설치공사에 나서게 됐다"며"쾌적한 시설물로 유지되도록 입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28일 부춘임대 아파트 입주민들이 새로 설치된 승강기 앞을 걸어나오고 있다.>

/서산=박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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