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여성회관이 여성들에게 재테크 노우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재테크방법반 등 6개 특별교육과목에 수강생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 2007 하반기 여성회관 수강생 모집에 기존 20개 기술과목과 14개 취미교육 외에 올해 처음으로 재테크방법반과 저소득층 직장여성들을 위해 야간에 운영하는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반과 제과제빵기능사자격증반이 개설됐다.

또 자녀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아동독서글쓰기반과 자녀와 함께 쿠키만들기, 자녀와 함께하는 도예반 등 모두 6개반이 신설됐다.

이 가운데 저축과 주식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재테크방법을 지도하는 과목에는 지난 27일 모집 당일 새벽부터 신청자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쳤다.

선착순 25명 접수가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순번에 들지 못해 포기하고 돌아간 신청자 외에도 중도 포기자 자리를 노리는 대기자 23명이 명부에 신청을 해놓았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미 부동산과 은행, 세무, 주식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확보해 알찬 강의를 펼칠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져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나머지 5개 특별과목도 모집정원 외에 20명 이상의 대기자 명부를 따로 작성해 놓을 정도다.

여성회관은 기존의 기술과목도 신청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할 정도로 운영과목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처럼 여성들이 원하는 과목을 발굴함으로써 여성교육의 산실로 명성을 굳혀 가고 있다.

게다가 자녀와 함께하는 특별교육반은 자녀들이 쉬는 토요일(놀토)에 운영하는 순발력도 발휘하고 있다.

박미숙 관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교육과목을 발굴해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며"여성들이 전문기술과 교양을 갖추는 지역사회 최고 여성교육기관으로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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