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나리 2만본으로 시화동산 조성, 30여그루 능수버들은 내년에 식재

천안시가 지난 2004년 9월 문화동에서 불당동으로 청사를 이전한 후 청사 내 시화(市花)인 개나리와 시목(市木)인 능수버들의 식재량이 부족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청내 곳곳에 이를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불당동 청사를 지으면서 조경수로는 가장 많은 730그루의 잣나무를 심었고, 꽃으로는 철죽류를 1만 5130본을 심었다.

그러나 시화인 개나리는 겨우 7000주를 민원인이나 시민들의 눈에 잘 뜨지 않는 봉서홀 뒤편에 심었고, 시목인 능수버들은 봉서홀과 분수사이에 1그루를 식재한 것이 고작였다.

이로 인해 시가 시의 상징인 시화와 시목의 청내 식재에 인색해 이를 홍보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오해를 불러왔다.

시는 올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내에 시화동산을 만들기로 하고 청사 입구와 담장, 보건소 건물 위쪽 절개지 등지에 2만본의 개나리를 심기로 했다.

아울러 취암산 터널 입구에 1만본을 남산공원과 봉서산 등산로 입구에도 개나리를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시목인 능수버들의 청내 식재 양이 턱없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현재 성환양묘장에서 기르고 있는 300본 가운데 꽃솜종자가 날리지 않는 수나무 30여그루를 내년에 청내 곳곳에 심기로 했다.

유재풍 조경팀장은 “청사 맞은편 시민의 숲에 2만본의 개나리를 심었고 도로변 절개지 등 청내 눈에 잘 띄는 곳에 개나리를 많이 식재할 계획” 이라며 “천안의 상징인 능수버들도 청내 곳곳에 식재해 민원인과 외지인들에게 홍보하겠다” 고 말했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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