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내 태양광 시장은 ‘양면모듈’이 주목받고 있다. 양면모듈은 기존 단면모듈에 비해 후면에서 추가 발전이 가능하여 태양광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듈이 설치된 지면의 활용방안에 따라 5~30%의 추가 발전량 획득이 가능하다.

기존 단면모듈은 흰색 또는 검정색 특수필름 사용으로 백시트를 구성하기 때문에 후면 추가 발전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면모듈은 다르다. 백시트가 투명하거나 전후면 모두 유리를 부착해 지면에서 반사되는 빛까지 흡수하는 구조다.

태양광발전사업 전문 기업 유지에스에 따르면 적설량이 많은 지역에선 양면모듈 사용시 월등한 발전량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 단면모듈은 쌓인 눈이 녹을 때까지 실질적으로 전력 생산이 불가능하지만 양면모듈은 후면에서 전력 생산 시 발생하는 열로 눈이 빠르게 녹는다.

양면모듈의 효율 극대화는 후면 반사량 증가를 위한 지면 활용도가 중요하다. 모듈이 설치된 지면에 반사율이 높은 흰색 계통의 페인트, 시트, 반사판 등을 활용해야 한다.

또 모듈 설치 높이, 각도 등 태양광발전소 설계 시 주변 환경적 요건을 고려한 설계 진행도 필요하다. 모듈이 지면과 너무 가깝거나 지형에 따라 각도가 제대로 맞춰지지 않는다면, 지면 반사광을 후면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후면의 발전도 필요해서 음영 발생 여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양면모듈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본적인 전기 환경이 구성돼야 한다. 전기 환경 구성 미흡시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버터, 케이블, 수배전반, 접속반 등 모듈 후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전체 발전소 전기 설계가 양면모듈에 맞는 구성이 필요하다.

유지에스 관계자에 의하면 “태양광패널에 비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양면모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양면모듈은 설치 환경에 따라 전면 출력의 최대 25%까지 추가 발전도 가능하다. 또 전류 흐름을 개선해 최대 20.7%의 높은 효율을 보인다. 심지어 일조량이 낮은 환경에서 사용시 안정적인 발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면모듈에 옵티마이저 시스템을 더한다면 발전량이 최대 30% 증가한다. 따라서 유지관리 비용이나 인버터 교체비용 등의 관리비용이 40% 절감된다. 양면모듈의 낮은 열화율과 높은 발전량은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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