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유곡초등학교는 지난 1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텃밭 무 판매를 통한 기부금 모금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모종을 심어 가꾼 무를 수확하고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텃밭 무 판매는 유곡초 전교 학생회에서 주관해 추진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에 걸쳐 교실을 돌며 무 판촉 행사와 이를 통해 얻는 수익금의 사용계획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했다.

직접 학생들이 텃밭 화분의 무를 뽑고 기부금을 모금함에 넣었으며 무 한 개의 가격은 1000원이었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기부할 수 있는 만큼 모금함에 돈을 더 넣었다. 

일일 도우미가 돼 준 학부모들은 무청을 손질하고 흙을 털어 가지런히 다듬거나 따로 마련한 봉투에 무를 넣어 주는 일을 도우며 학생들이 활동에 차분히 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곽승근 유곡초 교장은 "정성과 사랑을 들여 키운 텃밭 작물을 판매하고, 그로 인해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통해, 배려하고 나누는 유곡초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져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진=최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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