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
'다시 대화하는 풍토' 주제
'청주 연고 작가 12인 비롯
'동경서 활동 12인 등 24인

박영학 作 '단아한 풍경'.
박영학 作 '단아한 풍경'.

충북 청주지역 사립미술관인 쉐마미술관이 8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인 '다시 대화하는 풍토-한국·일본 국제교류전'을 열고 있다.

한국 작가로는 청주 출신이거나 청주를 연고로 활동 중인 김태철, 심재분, 박정용, 임은수, 김성미, 윤덕수, 박진명, 박영학, 최민건, 이오성, 김유진, 이승미 등 12명이 참여했다.

일본 작가는 동경에서 활동하는 우노 카즈유키, 미야타 요시히로, 가츠키 유카, 타카야나기 마미코, 카이 치카코, 야마모토 나오키, 나카야시키 토모나리, 배상순, 우라카와 아츠코, 나라다 고지, 나가시마 사토코, 사메지마 유이 등 12명이다.
 

이승미 作 '삼월토'.
이승미 作 '삼월토'.

이들 24명의 작가들이 평면, 입체, 영상 등 현대미술작품 53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김태철은 잡초가 무성히 자라 군락을 일군 모습을 피그먼트 프린팅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세상의 모습을 본다.

심재분은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로 '연꽃'을 찍으며 그 대상을 넘어 자신만의 인드라망을 통해 인간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박정용은 고착된 표현 기법과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한다.

임은수는 코로나19로 불안한 지금의 사회 현실에서 위로와 힘을 얻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퍼포먼스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5, 용산리 과수원에서'를 통해 보여준다.

김성미는 나르시스의 환상적 꿈과 자아 중심의 꿈을 농도가 짙은 나무·호수·숲으로 스치듯이 사라짐을 표현한다.

윤덕수는 작업실 주변의 채소들을 키우면서 드러난 형상을 조각에 담아냈다.
 

카이 치카코 作.
카이 치카코 作.

일본 작가 중 우노 카즈유키의 콘셉트는 '세계를 상태로서 포착하자'이다.

미야타 요시히로는 시각적 경험인 '경치와의 만남'을 바탕으로 몸과 물질의 관계를 생각한다.

가츠키 유카는 드로잉을 하며 운동성을 발견하고 그 운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선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실크스크린에 투사한다.
 

나카야시키 토모나리 作.
나카야시키 토모나리 作.

나라다 고지는 식물과 자연 경관을 아크릴과 오일의 혼합 재료로 직관적이게 그린다.

양 국 작가들의 고유성과 다양성, 유사점과 차이점을 통해 서로의 세계관과 새로운 정체성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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