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혼성 성악 앙상블 '로스 아미고스'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 '문학 소설과 함께하는 우리 가곡'을 연다.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의미의 로스 아미고스는 지역의 음악 전공 부부 세 쌍인 베이스 박광우, 피아니스트 김지연, 테너 오종봉,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테너 김흥용, 메조 소프라노 김하늘이 모여 창단한 단체다.

단원 서로가 삶의 동반자이자 음악을 함께하는 친구, 동료로서 청주 뿐 아니라 충북을 대표하는 혼성 성악 앙상블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기존 연주회와 다른 기획의 이번 공연에선 우리나라 단편소설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의 이야기를 전문 구연동화 작가 허영숙이 들려주며 김선희·홍나영 샌드아티스트가 이야기에 맞는 아름다운 샌드아트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장혜란,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 비올리스트 이화은, 첼리스트 권성아가 '친구들'로 협연한다.

연주회는 김원기의 아리랑 콰르텟으로 시작해 로스 아미고스와 친구들이 '새타령'과 '희망의 나라로'로 1막을 장식한다.

2막에선 로스 아미고스와 친구들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김흥용이 '꿈의 날개'를 들려준다.

박광우와 오종봉이 각각 '명태'와 '상사화'로 3막을 끌고가며 백민아, 장혜란·박광우, 로스 아미고스와 친구들이 각각 '마중'·'진달래꽃'·'섬집아기'로 마지막 4막을 장식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에 따라 객석은 제한 오픈하고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관객들은 입장 전 발열 체크,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신홍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