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황사구생태경관보전지역, 두웅습지보호지역서 개최
85가족 340명 참여, 3가지 탐사 미션 완수 가족에 체험비 지원
우수 참여 가족 10팀 선정, 상금·상장 수여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7월 23일~8월 29일까지 7일간 가족과 함께하는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는 대전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장용철)와 함께 지역 내 환경부 지정 보호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 거주하는 학생 가족 100팀을 추첨·선정했고, 최종적으로 85가족 340명이 탐사대회에 참가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생태관광 활성을 도모하고,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한 새로운 가족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 주요 사진
▲ 주요 사진

참여 가족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탐사기간 내 스스로 각종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정리하는 등의 3가지의 미션을 수행했고, 미션 완료팀에게는 체험비 15만원을 지원했다.

대회 미션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표범장지뱀(2급), 금개구리(2급) 등 315종이 발견됐으며, 다양한 온라인 매체에 소황사구와 두웅습지의 자연·생태 가치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 참여자 10개 팀을 선정, 이들에게는 금강유역환경청장상과 1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탐사대회를 통해 관찰·기록된 생물종 목록은 해당 보호지역의 생물상 변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정기 모니터링 데이터와 비교·분석할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정종선 청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에게 힐링과 추억을 공유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참여자 설문에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보완해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소황사구, 두웅습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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