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Art Bridge' 연계
김재관 관장 등 중진작가 12명 참여

이두식 作 '심상'.
이두식 作 '심상'.

쉐마미술관이 '한국현대미술 반세기 동세대 특별전'을 열고 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Art Bridge' 연계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는 이 미술관 관장인 김재관 작가를 비롯해 김령·김영배(작고)·김태호·신문용·이두식(작고)·유인수·전년일·홍재연·한기주·한만영·황창배(작고)  작가 등 12명이 참여 중이다.

한국 화단에서 80대 선배 작가들을 뒷받침하고 있는 원로 중진들이다.
 

김영배 作 '패턴-동그라미'.
김영배 作 '패턴-동그라미'.

이 동세대 그룹은 한국현대미술의 전환점에서 '내적 이성'을 갖춘 진정한 엘리트 집단으로 평가된다는 게 쉐마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이 중 지난 2013년 2월 홍익대학교 교수 정년 퇴임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로 만 65세에 작고한 이두식 작가는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김영배 작가도 불의의 교통사고로 1999년 52세의 젊은 나이에 운명했다.

중등학교 미술 교사, 전문학교 교사를 거쳐 상명대(천안 캠퍼스) 미술대학 만화학과 교수가 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서울대 미대 출신이며 역시 젊은 나이인 54세에 명을 달리한 황창배 작가는 한국화 작가이지만 한국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황창배 作 '무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황창배 화풍'을 만들어낸 독보적인 전위 화가다.

김 관장은 "청주의 가을 화단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매우 소중한 전시"라며 "출품 작가 모든 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 및 전시 감독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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