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종 50개 시설 설치, 일대 청소년시설 집단화

 충북 충주지역 청소년들의 복합놀이공간이 될 가칭 '청소년 실내 놀이체육시설' 건립 부지가 종합운동장 인근(달천동 290-1 일원)으로 확정됐다.

 충주시는 종합운동장 인근 어린이체육공원 옆, 세계무술공원, 충주체육관, 택견전수관 인근 등 4개 후보지를 두고 시민공청회를 거쳐 어린이체육공원 옆으로 부지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호암동 종합운동장 인근 5000여㎡의 이 부지는 넓은 주차공간과 추가 시설 설치가 용이하고, 대제지(함지못) 개발 등 장래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 충주시가 실내놀이체육시설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시민공청회를 갖고 있다.
▲ 충주시가 실내놀이체육시설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시민공청회를 갖고 있다.

 실내 놀이체육시설은 사계절 미세먼지와 비, 자외선 걱정없이 놀이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이다.

 클라이밍과 스크린 스포츠, 트램펄린 등 아동·청소년 신체활동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실내 놀이시설 20종 5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실외에도 청소년 문화공간을 조성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가꾸게 된다.

 시는 건립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사전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해 2023년 개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는 이 일대에 실내 놀이체육시설, 유소년축구장, 어린이체육공원 등 청소년 관련 시설을 집단화시키고, 기존 종합운동장·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등 각종 체육시설과 함께 '건강도시 충주' 거점으로 조성해 갈 계획이다.

 4면 규모 유소년축구장은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5월 착공했고, 어린이체육시설은 내년 3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조길형 시장은 "아동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시민 여가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최근 추진하는 '건강 충주'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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