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령

충남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한 달만에 또 발생해 가축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풍세면 용정리 곡교천 일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H5N1) AI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3일 같은 지역 인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돼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가 곧 밝혀질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I발생지역 반경 10㎞ 이내 118가구 207만 7000마리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함께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2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 농장과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축산차량의 이동중지를 긴급발령했다.

또 살처분 농장 인근 도로 통제를 위한 초소 2개소를 농장 인근에 설치하고 남관교에서 용정리 구간 1.8㎞를 통제했다..

가금농장과 주변도로, 소하천, 소류지,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과 방역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시 김종형 축산과장은 "의심축 발생 농장 주변 소하천·소류지 등과 도로·농장에 대해 광역방제기·제독차량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장에서 사료가 부족해 공급이 필요하거나 알 반출이 불가피한 경우 소독 등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은 후 이동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정리와 인근 아산시를 통과하는 봉강천과 풍서천, 곡교천 일대 둔치와 인근 지역 소독에 이어 철새의 접근을 막기 위해 레이저건을 활용한 철새 퇴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레이저건은 유효사거리 2㎞인 레이저를 반복적으로 철새에 발사해 서식에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환경파괴 없이 철새를 쫒아내는 방식으로 지난해 철새 개체 수가 9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병원 AI검출이후 출입통제는 시 환경정책과로 이관(AISOP개정 2021.10.01)돼 시행하고 있다.

문의전화는 천안시 축산과(☏041-521-2394)이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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