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없이 폰 카메라로 OK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때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티맵, 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간 플랫폼사업자와 협력해 14일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전기차충전기 정보무늬(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공공급속충전기(5840기)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연결 인터넷사이트(티맵, 카카오내비 선택 가능)를 거쳐 충전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기존에는 신용카드나 회원카드가 있어야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지갑을 깜빡하고 외출한 운전자들이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 정보무늬(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스마트 충전서비스에 관심있는 정보통신(IT) 사업자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31개사)와 전기차충전기의 상태정보를 공유하며 지난해 8월부터 티맵, 카카오내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기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해 12월부터는 티맵에서 '경로상 최적충전소 탐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내비도 오는 4월부터 서비스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보급에 맞춰 충전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전기차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충전 서비스를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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