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소방지부가 17일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충북소방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당번·비번·휴무 근무제를 도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현장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시행하면 불필요한 교대 근무시간이 줄어 1년에 1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데 시행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 근무를 하면 48시간의 일정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지만 현행 근무체계는 휴식 시간이 들쭉날쭉해 체력·정신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근무체계는 24시간 동안 근무한 후 하루는 대기상태에서 비번, 나머지 하루는 완전히 휴무하는 3일 단위 근무체계다.
현재는 21주기 근무 체계가 운영된다. 일주일은 주간 근무를 하고 나머지 2주일은 하루 야간 근무 후 다음날 오후 출근 때까지 비번인 상태로 대기하는 식이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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