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의 유관단체와 협력해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한 ‘학교폭력 싹둑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싹둑 프로젝트는 학생 간 갈등을 조기에 발견, 대화모임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중재·예방함으로써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갈등이 증폭돼 학교폭력으로 번짐으로써 관계 회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실을 반영해 갈등단계의 골든타임에 제3자가 개입해 학생 간 대화를 통해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주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음성교육지원청은 가정, 학교, 지역공동체 내 끊어진 관계를 연결하고 상처 난 마음의 회복을 돕는 충북 유일의 배움터 음성평화제작소와 연계해 추진한다.

음성교육지원청은 △학생 간 사소한 갈등과 오해 발생했을 때 △친구와 갈등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학교폭력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반복된 갈등이 관찰될 때 △심한 장난이 반복될 때나 폭언, 폭력을 사용할 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괴롭힘, 놀림, 따돌림이 관찰되었을 때 △재발방지를 약속받고 싶을 때 학교로부터 상담신청을 의뢰받아 학생 개인별 사전 대화모임, 관련 학생 전체 대화모임, 재발방지 약속, 사후 대화모임 순으로 갈등 중재에 나서게 된다.

이은영 음성평화제작소 상임이사는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당사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게 돼 관계회복이 어렵다”며 “갈등이 발생하면 서로의 진심을 이어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로 해 평화제작소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써 학생 갈등 중재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교육지원청은 음성군과 연계해 학생, 학부모 자존감 향상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체인지업(Change Up)’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개인의 심리·정서적 문제해결 지원을 통한 학교 적응력 향상,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지원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 상담을 통한 자녀 이해제고와 부모 자녀관계 개선 등 다양한 선제적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음성=김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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