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한 천안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역할 톡톡

충남 천안시가 쇠퇴해 가는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이하 도시재생사업)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28일 천안시가 의회에 제출한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리츠 해산 동의안은 시가 출자한 (주)천안미드힐타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에서 시행한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돼 2017년 현물출자한 326억원과 리츠에 대한 해산내용을 담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시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리츠(REITs)와 민간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현대건설)가 시행해 왔으며 총사업비 3321억원이 투입돼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12-1번지 일원(구 시청부지)에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완료한 주요시설은 주상복합시설(공동주택), 천안행복기숙사, 동남구청 신청사, 천안 어린이 꿈누리터, 천안타운홀, 지하상가 연결통로 등이다.

이처럼 사업이 마무리되자 시는 오는 11월 리츠 해산을 예상하고 있다.

청산금은 수입의 경우 천안시 326억원 등 출자금과 주택도시기금 411억원 등 출자차입금, 차입분양수익, 이자수익, 기타 등 총 3321억원이다.

지출은 동남구청 429억원, 주상복합(주거) 1023억원, 주상복합(판매) 108억원 등 분양원가와 유상감자, 차입금 상환, 배당금, 운영비, 이자비용, 주식발행, 예비비 등 총 3216억원으로 105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구 시청 도지재생사업은 쇠퇴의 근본적인 원인인 상주·유동인구 확보를 통해 주변지역과 연계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가져왔으며 수익시설 개발이익을 공공시설 건립비용 등으로 활용해 재정을 절감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모범적 성공사례가 됐다"며 "특히 어린이꿈누리터, 천안타운홀, 주차장 등 지역의 부족한 편익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 유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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