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재해 대비부터 지역안보까지

충남 천안시가 시민안전을 지키는 똑똑한 드론활용법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드론을 활용해 충남 최초로 폭염대비 열지도를 제작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망을 연계한 지역방위작전을 수행하는 등 드론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도입돼 운용 중인 드론은 항공사진보다 8배 이상 정밀한 3cm의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고해상도 정사영상 촬영, 재해예방 및 복구활동 지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황 파악 등 다양한 성과를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 7월 천안지역 폭염일수가 7일을 기록하며 최근 30년 평균인 4.1일과 비교해 약 73% 증가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주민생활혁신 확산사업에 참여, 전국 최초 열 지도를 구축한 성남시와 연계해 충남지역 최초로 '드론 열지도'를 제작했다.

열지도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지표면의 온도분포를 단계에 따라 색으로 구분한 디지털 지도로 지표면의 열 분포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살수차 운영, 그늘막 설치, 가로수 식재 등 폭염 저감시설 위치선정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시는 그늘막, 쉼터 등이 부족한 청당지구, 부성지구, 입장 시장리의 열지도를 제작해 효율적인 폭염대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반면 지난 2020년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황파악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구축된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은 라이선스가 설치된 매체에 영상정보만 공유할 뿐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미비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구축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망과의 연계를 통해 두 시스템을 연동하면서 교통방범 CCTV와 수배 차량 추적시스템, 드론 실시간 영상까지 통합해 구현시켰다.

올해 2022 을지훈련 당시 두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플랫폼을 적용해 육군 제3585부대 1대대 지휘통제실로 실시간 작전상황를 공유하고, 대응군의 첩보를 제공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했다.

시 심해용 스마트정보과장은 "드론의 장점을 활용해 추후 건물ㆍ시설물 안전진단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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