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2500만명 넘어도 불안, 추가 접종 강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자문위원장이 26일 브리핑 하는 모습.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자문위원장이 26일 브리핑 하는 모습.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소상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7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 국민의 절반인 2500만 명이 감염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숨은 감염자가 많고, 백신 접종 기간 경과에 따른 면역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오미크론 대유행과 함께 출현한 변이에 대한 대응력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단장은 "7차 유행이 얼마나 세게 올 것이냐, 얼마나 빨리 올 것이냐 하는 것들을 결정짓는 인자 중에서 면역력을 얼마나 갖추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 국민의 90%가 넘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종류의 항체를 갖고 있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 실제로 면역능력을 갖추었느냐 하고 항체가 있느냐 하고는 좀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구체적으로 정 단장은 "7월 1일 이후에 4차 접종을 완료하면 4~5개월간 면역력이 가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 숫자는 300만 명으로 추산했다. 6차 유행 때 확진이 된 사람들이 7월 1일 이후에 620만 명에 달한다. 중요한 것은 620만 명의 절반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숨은 감염자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6차 유행 때 확진자 620만 명과 확진이 안 된 절반인 310만 명을 합치면 930만 명이 면역력을 가졌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는 감염되지는 않을 것이는 게 정 단장의 분석이다. 7월 1일 이후 접종사를 합산할 경우  약 1200만 명 정도가 7차 유행에서는 벗어나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정 단장은 7차 유행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면역능력을 보유자가 1500만 명 이상 될 것이라는 것과 함께 반대로 2400만 명이 앓았지만 불과 4개월 뒤에 우리는 6차 유행이 왔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로 인해 620만 명이 감염이 됐다는 사실을 보면 역시 7차 유행에 대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리/ 장중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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