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18일 도시재생과, 공원녹지과 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강정수 위원장은 도시재생과 감사에서 서구 내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미분양, 재개발 철회 요청도 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주민들의 재산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구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해주길 당부했다.

설재영 부위원장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서구 내 그린메디컬 스트리트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이 완료된 일부 산책로 구간 내 조명 설치가 미흡하고, 산책로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해 그린메디컬 스트리트 조성사업 취지와 맞지 않는 문제점을 꼬집었다.

최규 의원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공원녹지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자 선정 때 대전시 산림조합과 다수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설계변경 절차를 통해 증액 계약까지 진행한 것을 지적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부득이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산림조합과의 계약에 집중되고 있어 민간 업체 참여의 기회가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산림조합 수의계약을 체결할 때는 입찰 계약에 적용되는 낙찰률 수준으로 계약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등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규식 의원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2020년 구입한 장비 중 은행나무 열매 채취용 진동 수확기를 자산취득비 과목의 예산을 성립해 집행하지 않고 관련 공사를 추진하며 잔액이 발생한 시설비 과목의 예산을 사용해 구입한 것을 지적하고 예산과목에 적합하지 않은 지출 사례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향후 투명한 예산집행을 요구했다.

손도선 의원은 도시재생과 감사에서 도마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도마큰시장 주차장 내 생활SOC복합개발 사업내용에 도서관 건립 내용이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인접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내 새마을문고와 도서관 기능이 중첩됨에 따른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수립하는 것이 마땅하고 해당 절차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순 의원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은행나무 암수 바꿔 심기 식재 사업과 관련, 은행나무 교체 비용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고사목이 아닌 나무를 제거함으로써 예산 낭비로 인식될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교체보다는 비용 절약을 위해 효율적인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