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사가예술대학 회화과 교수
불안전한 자국의 자연 풍경들과
도시상황을 해체·기하학적 표현

우노 가즈유키 작가의 작품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Landscape of Atmosphere', 'Landscape of Vestiges', 'Landscape of Appearances 2'.
우노 가즈유키 작가의 작품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Landscape of Atmosphere', 'Landscape of Vestiges', 'Landscape of Appearances 2'.

쉐마미술관의 2022 5회 쉐마국제미술상 수상자로 일본의 우노 가즈유키 작가(사진)가 선정됐다.

교토 사가예술대학 회화과 교수인 우노 작가는 주로 도쿄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동경 예술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교토 사가예술대학 교수로서 도쿄와 교토를 왕래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쉐마미술관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쉐마미술관을 한국의 거점 미술관으로 삼아 한·일 현대미술전의 일본 측 리더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 동안 쉐마미술관이 기획했던 한·일 국제교류전시, 한·중·일 국제교류전시, 쉐마미술관 국제미술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그의 작품은 지정학적으로 불안전한 일본의 자연 풍경과 도시의 상황을 해체적·기하학적 풍경으로 묘사한다.

존재 여부와 관계 없이 결정될 수 없는 것들이 유동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세상을 구성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런 작품 세계를 일본 종이 위에 프린팅, 아크릴 물감, 잉크 등의 재료로 보여주고 있다.

쉐마국제미술상(The Schema International Best Artist Award)은 충북 청주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중 한 곳인 쉐마미술관이 주는 상이다.

새로운 현대미술의 정보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작품전을 기획,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제정했다.

해마다 쉐마미술관이 기획한 각종 국제 행사에 참여하고 국제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해 온 대표적 예술가에게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수여한다.

2018년 1회는 보스니아의 유수프 하데이페조비치 작가, 2019년 2회는 한국의 김재남 작가, 2020년 3회는 중국의 창신 작가, 2021년 4회는 한국의 임은수 작가가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을 받은 후 1~2년 이내 쉐마미술관에서의 초대개인전 개최와 이 미술관 VR 갤러리의 온라인 전시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5회 시상식은 쉐마미술관의 기획소장작품 전시 '에꼴 드 청주 : 쉐마의 걸작' 개막 당일인 오는 3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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