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4억달러에서 10배 가까이 급성장

▲ 수출
▲ 수출

충북 수출이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충북경제는 2000년대에 들어서며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약 20년만에 수출 규모가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15일 청주세관에 따르면 2022년도 충북지역 수출은 324억2700만달러, 수입은 101억6300만달러로 222억64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 수출산업은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성장했다. 2001년 34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2010년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7년만인 2017년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다시 5년만에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운 셈이다.

충북경제는 코로나19 의 장기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대 등에 따른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전국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6.4%)을 기록하며 최초로 GRDP가 70조원대에 진입했다.

충북연구원은 충북경제의 성장요인으로 제조업을 꼽았다. 

충북은 농림어업 3.0%, 광업 0.3%, 제조업 48.8%, 전기가스증기업 0.8%, 건설업 5.5%, 서비스업 41.7% 로 구성된 제조기반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규모를 감안한 산업별 경제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전기전자및정밀기기제조업이 3.5%p 로 충북의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고, 다음으로 석탄및석유화학제품제조업(1.3% p), 기계운송장비및기타제품제조업(1.2%p), 공공행정, 국방및사회보장행정(0.4%p), 교육서비스업(0.3%p), 금융및보험업(0. 2%p), 정보통신업(0.2%p),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0. 2%p) 등도 충북의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성장기여도는 5.83%p로, 기여율이 81.2%에 달한다.

단순히 수출액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충북경제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의미가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474억67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충북은 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무역흑자를 냈다. 충북수출산업의 약진이 없었다면 글로벌경제위기 속 외환리스크 부담이 더욱 커질 수도 있었다.

충북수출은 양대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여전히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2월 충북지역 수출은 25억8300만달러, 수입은 7억3800만달러로 18억45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가 7억4800만달러, 화공품이 7억700만달러 수출실적을 냈다. 전기전자제품 3억6800만달러, 정보통신기기 1억8400만달러, 일반기계류 1억3000만달러, 정밀기기 9400만달러 등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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