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등 유동인구 증가 … 지역경제 활성화 한 몫 기대

학생중앙군사학교→괴산군
육군종합행정학교→영동군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육군종합행정학교 등 군(軍)교육기관이 유치확정된 괴산군과 영동군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방부는 송파 신도시개발계획을 추진키 위해 오는 2009년까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학생중앙군사학교를 괴산군으로 육군종합행정학교를 영동군으로, 각각 이전할 계획이라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관유치가 확정되자 괴산·영동군은 주요 도로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대규모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등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괴산군은 학군교 유치를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그래도 학생중앙군사학교 유치가 확정되자 안도의 숨을 쉬는 분위기다.

괴산군은 애초 국군체육부대(상무) 유치를 신청하고 진천군의 양보를 받기도 했지만 체육부대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육군종합행정학교를 동시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괴산군에 유치된 학생종합군사학교는 2009년까지 괴산읍 능촌·신기·사창리 중 150만 여평에 입주되고일명 문무대(文武臺)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전국 97개 학군단을 지휘통솔하고 학군·학사·여군사관 후보생 등 육군 장교의 85%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또한 학군사관후보생과 예비군지휘관, 부대별 예비군업무담당자 등을 포함해 연간 2만9000명의 교육생이 이 시설을 이용할 경우 적지 않은 상시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괴산군은 기대하고 있다.

영동군도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로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날 영동읍과 각 읍·면에 수십여장의 환영 현수막을 내건 영동군은 홍보전단과 군수 명의의 감사 서한문을 제작해 유치활동에 협조해 준 기관단체장들에게 배포했다.
또 오는 12일 영동읍 난계국악당에서 주민 등 6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자축공연을 갖기로 했다.

군은 자치행정과 직원 6명으로 종행교 이전 전담팀을 구성, 학교이전업무를 전폭 지원하는 한편 종행교측에 관용차량과 임시사무실을 제공하고 이전업무 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숙소와 식당도 알선해주기로 했다.

용산면 백자전 지구에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이전할 경우 1000여 명이 상시근무하고 연간 교육인원이 5000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영동군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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