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억5000만원 들여 선형개선 정비 전개

9월 완공 예정…유속 줄여 피해감소 기대

진천군이 매년 홍수피해를 입고 있는 상습 수해하천에 근본적인 처방책을 내놓았다.

군은 홍수가 나면 도로가 붕괴되고 논과 밭이 유실돼 개인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자 상습 수해하천에 대해 선형개선을 통해 유속을 감소시켜 더 이상의 피해발생을 줄이기로 했다.

그 동안 군은 홍수피해가 발생하면 복구를 거듭하면서 매년 수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복구답습'을 해 왔으나 선형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피해예방과 함께 예산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백곡면 명암리와 진천읍 건송리를 거쳐 흐르는 일송정 소하천에 3억5000만원을 투입해 길이 680m, 하천폭 23m로 선형개선 정비사업을 전개키로 하고 지난 18일 착공, 오는 9월 중순께 완공키로 했다.

일송천 소하천은 상류지역(백곡 명암리)이 넓고 하류로 내려오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와류현상과 빠른 유속으로 도로와 논을 붕괴시켜 수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서계석 건설재난안전과 안전복구담당은 "이번 여름 우기에 대비해 5월중에 유실 우려가 있는 급한 지역에 돌망태를 설치하는 등 토목공사를 마칠 계획"이라며 "일송정 소하천은 홍수량에 맞춰 하천폭을 설계했기 때문에 수해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진영 백곡면장은 "진작에 선형개선이 이루어졌어야 했다"며 "주민들도 정비작업으로 인한 토지가 편입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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