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소정초, 무공해먹거리 제공

▲ 소정초 급식실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김치를 직접 담그고 있다.
연기군 소정초등학교(교장 김영식) 급식실에서는 지난 28일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에 갖은 양념을 해서 김치를 버무리는 등 김장철 가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벌어졌다.

이는 학생들에게 화학조미료를 사용치 않고 천연재료만을 이용 김치를 담가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소정초는 2005년 김치파동 이후부터 학교에서 일부 김치를 직접 담가 먹기 시작하다가 작년 3월 김치전용 냉장고를 구입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오이김치, 동치미 등 계절에 맞는 다양한 김치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영자 조리사는 "처음에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틈을 내어 김치를 담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급식실에서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식재료로 김치를 담가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먹거리를 제공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정초 급식실에서는 김치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좀처럼 제공하기 어려운 딸기쉐이크, 레몬차, 대추차와 같은 각종 음료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어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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