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본선 주자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진천군선관위에 따르면 4월 13일 실시되는 재선거에 새누리당에선 김동구 전 진천군의원(57)과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53),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66)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60)을 비롯해 이수완 전 충북도의원(56), 임영은 전 국회의원 보좌관(53)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3명씩 나서 본선보다 더 뜨거운 예선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진천읍내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유권자들에게 명함 등을 돌리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군민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새해 인사 등을 발송하며 자신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야 후보군 난립에 따른 물고 물리는 내부 비난전 등 치열한 예선 탓에 '상처뿐인 공천(?)'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 "이번 재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많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군민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 남발이나 상대 후보 흠집 내기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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