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의 괴짜 슈퍼히어로 '데드풀'이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은 개봉 19일째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이 이달 19∼21일에 관객 106만3천765명(매출액 점유율 43.6%)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데드풀'은 특수부대 출신 용병인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이 데드풀이라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기존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된 캐릭터, '19금' 농담도 서슴지 않는 수다스러움, 화려한 액션 등으로 관객몰이 중이다.

'데드풀'은 개봉 첫날 관객 25만여명을 동원해 1위로 박스오피스에 입성한 데 이어 주말 극장가까지도 평정했다.

기존 강자인 '검사외전'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3일간 관객 45만1천88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가 903만6천337명이 됐다.

'검사외전'이 개봉 19일째에 900만 고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천만 영화인 '베테랑'과 같은 관객동원 속도이다.

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는 사흘간 32만6천92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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