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청산가리보다도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지만 한 번도 먹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은 사람은 없다는 음식이 있죠. 바로 ‘죽음과도 맞바꾸는 치명적인 맛’ 이라 불리는 ‘복어’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복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있다. 허한 것을 보하고 습을 없애며 허리와 다리의 병을 치료하고 치질을 낫게 한다’고 명시돼 있을 만큼 그 맛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치명적인 유혹과 함께 매년 잘못된 복어 섭취로 인한 ‘복어 독 중독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복어는 내장과 난소에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갖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0.5mg만으로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맹독인데요.

특히 봄철 산란기를 맞은 5월에서 7월에는 복어의 독성이 가장 강한 시기로 복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이 복어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식약처에서 알려주는 ‘복어 안전 섭취 요렁’을 소개합니다.

 

※ 복어 독, 얼마나 위험할까??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 (Tetrodotoxin)이라는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독소가 있습니다. 그 독성은 청산가리의 약 10배 이상으로 매우 강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은 산란기(봄~여름)에 가장 많이 생성됩니다.

★청산가리의 10배 독성

 

※ 가정에서 복어를 조리해도 되나요?

▶전문가가 아니면 식용이 아닌 맹독성 복어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식용 가능한 복어의 경우에도 알(난소), 간, 내장, 껍질 등에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으므로 보통 가정집에서 조리하여 드시면 매우 위험합니다.

▶테트로도톡신은 열에 강해 120℃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은 색깔, 냄새, 맛 등으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소금에 절이거나 건조 가열 조리하여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낚시하여 잡은 경우에도 직접 조리하여 먹지 않도록 합니다.

▶식용이 가능한 복어에도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증을 갖춘 조리사가 있는 전문 식당에서 안전하게 처리하여 만든 음식만 드셔야 합니다.

 

※ 복어 독 중독시 증상은?

복어 중독 증상은 급성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 증상 : 구토, 두통, 복통 ▶과도기 : 언어장애, 근육마비 ▶심각할 경우 사망

 

 그렇다면 식용복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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